깍뚜기 소개
편은 없어도 어디든 낍니다 —깍뚜기, 이제 찬스가 되어 드립니다.
건축을 좋아합니다. 취미는 도면 구경입니다. 낯선 건물을 보면 구조부터 눈이 갑니다. 다만 제가 짓는 건 건물이 아닙니다. 코드로 짓는 서비스입니다.
둘은 의외로 닮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기초가 있고, 그 위에 뼈대가 섭니다. 사람이 드나드는 문과 창도 있습니다.
프론트엔드는 사람이 걸어 들어가는 파사드 같은 겁니다. 그 뒤에는 눈에 안 띄는 배관 같은 로직이 있고요. 저는 그 구조를 도면이 아니라 코드로 짓습니다.
한동안은 강단에 섰습니다. 남의 코드를 들여다보며 “이 함수는 왜 여기 있어야 하지”를 같이 풀었습니다. 요즘은 제 화면 앞에 혼자 앉습니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직접 지어보는 쪽으로 옮겨왔습니다.
이름은 깍뚜기입니다. 편이 안 맞을 때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고 양쪽을 다 돕는 자리, 어린 시절 그런 포지션을 깍뚜기라고 불렀습니다. 제 이름도 거기서 왔습니다. 프론트든 백엔드든, 개발이든 강의든, 필요한 자리면 갑니다.
AI 덕분에 예전엔 팀이 다 있어야 가능했던 일을, 이제는 혼자서도 웬만큼 해낼 수 있게 됐다는 거죠. 그래서 오랫동안 코드와 강의로 다져온 걸 밑천 삼아 새로 시작합니다.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짓습니다. 돈이 되는지도 확인해봅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건 다시 나눕니다. 이 페이지는 그 첫 삽을 뜬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