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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덮어도 일하는 AI 팀원, 그록봇(Grok Bot): dots·Muse·Spark 비교와 나에게 맞는지 체크리스트

2026.10.21

전체 지도

퇴근하면서 노트북을 덮고 "이거 내일 아침까지 정리해 둬"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다음 날 출근해 보니 조사는 끝나 있고, 메일 초안은 쌓여 있고, 여러분은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거죠. 올해 하반기 AI 회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게 바로 이런 서비스입니다. 8월에 xAI의 그록봇, 9월에 Meta의 Muse와 OpenAI의 dots가 나왔고, 구글의 Gemini Spark는 여름 내내 문을 넓혀 왔어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넷 다 클라우드 컴퓨터를 하나씩 받아서 사람 대신 일하는 상시 실행형 AI 에이전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에서 받는 질문도 늘 비슷합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요?", "저는 뭘 써야 해요?" 오늘은 그록봇을 기준으로 이 질문에 답해 보겠습니다. 먼저 그록봇이 무엇이고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봅니다. 이걸 알아야 장점과 위험이 왜 생기는지 보이거든요. 그다음 언제 쓰면 좋은지, 장단점은 뭔지 짚고, dots·Muse·Spark와 하나씩 비교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 설정,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설치 순서로 마무리합니다.

결론을 살짝 먼저 말하면, 넷 중 하나가 압도적으로 좋다기보다 내 자료와 내 결제가 이미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그리고 넷 모두 편리함과 위험이 같은 데서 나와요. 여러분의 로그인으로 여러분 대신 일한다는 점이죠. 자, 우선 이름부터 헷갈리는 그록봇과 그록 채팅부터 구분해 볼까요?


1. 그록봇은 그록 채팅과 무엇이 다를까?

"그록에 자동화 기능 하나 붙은 거 아니에요?" 처음엔 다들 이렇게 묻습니다. 아니에요. 출발부터 다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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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봇(Grok Bot)은 xAI가 2026년 8월 11일 조기 베타로 공개한 상시 실행형 AI 에이전트입니다. 에이전트는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뤘으니 한 줄로만 정리할게요. 목표를 주면 스스로 도구를 골라 쓰며 여러 단계를 처리하는 AI입니다.

그록 채팅과의 차이는 결과가 어디에 남느냐예요. 채팅은 답을 화면에 보여 주고 끝나죠. 그록봇은 클라우드에 있는 자기 컴퓨터에서 브라우저와 터미널을 직접 씁니다. 그래서 결과가 여러분의 실제 도구 안에 남아요. CRM의 고객 정보가 갱신돼 있고, 메일함에 초안이 쌓여 있고, 드라이브에 스프레드시트가 생겨 있는 식입니다. 그리고 일이 끝났거나 여러분의 결정이 필요할 때만 돌아옵니다. 레시피를 읽어 주는 것과 요리를 해 놓는 것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하나, 그록봇은 대화가 아니라 봇 단위로 움직입니다. 봇마다 이름과 직무가 있고, 대화를 닫아도 기억·파일·로그인 상태가 남아요. 일을 시킬수록 맥락이 쌓인다는 얘기죠.

출시 후 흐름도 짧게 짚고 갈게요. 8월 26일에 포함 요금제가 넓어졌고, 9월 초에는 기업용이 열렸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록봇이 Cursor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공식 문서도 Cursor 문서 안에 있다는 점이에요. xAI가 올해 Cursor를 인수하면서 그록봇이 Cursor의 인프라와 플러그인 체계를 같이 쓰게 됐거든요. 출시 당시 모델은 Grok 4.6이었는데, 지금은 사용자가 모델을 고를 수 없고 서비스가 알아서 배정합니다.

참고 자료(5)

2. 봇에게 컴퓨터를 한 대 준다는 건 어떤 구조일까?

오늘 내용 중에 하나만 기억해야 한다면 이 섹션입니다. 장점도, 위험도 전부 이 구조에서 나오거든요. 그리고 dots·Muse·Spark도 기본 뼈대는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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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봇을 쓰기 시작하면 여러분 계정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터가 한 대 생깁니다. 브라우저, 명령줄(터미널), 파일 시스템이 다 있는 진짜 컴퓨터예요. 작업 파일은 /workspace 폴더에 쌓이고요. 이 컴퓨터는 여러분 노트북이 아니라 서비스 회사 서버에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앱을 닫든, 노트북을 덮든, 휴대폰을 끄든 진행 중인 작업과 예약해 둔 루틴은 계속 돌아가요.

여기서 많이들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봇마다 컴퓨터가 따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봇을 세 개 만들어도 컴퓨터는 한 대고, 모든 봇이 그 컴퓨터의 파일, 브라우저 로그인, 명령줄 인증 정보를 같이 씁니다. 봇마다 자기 "화면"은 따로 받지만, 공식 문서는 이 화면이 작업 공간일 뿐 보안 경계는 아니라고 못 박아 두었어요.

그러니까 영업 봇을 위해 고객 관리 시스템에 로그인해 두면, 경비 봇도 그 로그인을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봇 이름을 "경비 전용"으로 지었다고 막아 주지 않아요. 이름표는 이름표일 뿐이죠. 봇을 삭제해도 컴퓨터에 남은 파일과 로그인은 그대로 남으니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반대로 사용자끼리는 철저히 분리됩니다. 사람마다 전용 가상 머신이 하드웨어 수준으로 격리돼 있고, 이 컴퓨터들은 지금 미국에서 돌아갑니다.

마지막으로 꼭 구분할 게 내 로컬 컴퓨터예요. 그록봇은 데스크톱 앱을 통해 여러분 노트북에서 명령을 실행하거나 파일을 옮길 수도 있는데, 이건 클라우드 컴퓨터와는 별개 권한입니다. 기본값은 명령마다 승인을 받는 거고, 공식 문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허용 안 함"으로 두라고 권해요. 이 설정은 6번 섹션에서 다시 나옵니다.

참고 자료(3)

3. 그록봇은 언제 부르면 좋을까?

구조는 알았으니 이제 진짜 궁금한 걸 물어볼 차례죠. "그래서 언제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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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록봇이 쓸 수 있는 도구부터 빠르게 정리할게요.

  • 앱 연결: Gmail·Slack·Notion·GitHub처럼 연결 앱이 있는 서비스는 정식 통로로 다룹니다.
  • 브라우저 조작: 연결 앱이 없는 사이트는 사람처럼 직접 클릭하고 입력합니다.
  • 그룹 채팅: 봇 2~6개를 한 방에 모아 일을 서로 넘기게 할 수 있습니다.
  • 스킬: 한 번 성공한 절차를 저장해 두고 다시 씁니다. 화면을 한 번 보여 주면 배우는 Teach a task 기능도 있어요.
  • 루틴: 스킬을 정해진 시간이나 이벤트(GitHub 알림, Slack 메시지, Sentry 알림, 웹훅 등)에 맞춰 돌립니다.

9~10월에는 Team Bot, 봇 전용 이메일 주소, X 검색, 결제, 슬라이드 제작까지 붙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말로는 하루 20건 안팎씩 개선이 나간다고 하니, 이 글의 메뉴 이름이 다음 달에 바뀌어 있어도 놀라지 마세요.

이제 실제로 써 본 사람들이 어디에 쓰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① 오래 걸리지만 머리는 덜 쓰는 조사 숙박업 매물을 검토하던 한 사용자는 봇 하나에게 숙박 사이트에서 지역별 객실 가격과 예약률을 모으게 하고, 다른 봇에게 그 숫자로 수익률을 계산하게 했습니다. 매물이 한두 개면 직접 하겠지만, 수십 개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② API가 없는 사이트에서 하던 복붙 Zapier 같은 자동화 도구가 "연동할 수 없습니다"에서 멈추던 일입니다. 국내 사용자들은 유튜브 인기 영상 찾기, 카페 글쓰기, 네이버 부동산 매물 찾기 같은 일을 이렇게 맡기고 있어요.

③ 범위를 나눠야 하는 반복 리포트 메타 광고 캠페인 여러 개를 운영하던 한 개발자는 처음에 봇 하나에 모든 캠페인 리포트를 맡겼다가, 결과가 한 대화에 뒤섞여서 보기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캠페인마다 봇을 하나씩 만들고 "너는 이 캠페인 ID만 본다"고 정해 줬더니, 각자 자기 캠페인 얘기만 하더랍니다. 이 요령은 8번 섹션에서 다시 씁니다.

④ 알림에 반응하는 개발 업무 Sentry에 "재현 필요" 태그가 붙으면 스테이징에서 재현 절차와 스크린샷을 모아 두게 할 수 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라면 내 PR에 리뷰가 달릴 때 요약해 주는 봇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아요.

⑤ 여러 사람이 나눠 하던 일 한 유튜버는 협업 메일을 읽어 Notion에 정리하는 봇과 인보이스 PDF를 만드는 봇을 한 팀으로 묶었습니다. 인보이스 봇은 "승인 전에는 메일을 보내지 않겠다"며 자기 선을 지켰다고 하고요. 영업 봇이 밤새 조사하고 마케팅 봇이 그걸 받아 글을 쓰는 조합도 됩니다.

반대로 안 부르는 게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 한 번 묻고 끝날 질문: 그냥 그록 채팅이 빠르고 쌉니다. 그록봇은 단계를 밟을 때마다 사용량을 써요. 편의점 가는데 이삿짐 트럭을 부를 필요는 없죠.
  • 내 노트북의 코드를 고치는 일: 그록 빌드나 Cursor 같은 코딩 에이전트가 할 일입니다.
  • 되돌릴 수 없는 일: 결제, 운영 DB 변경, 외부 발송은 끝까지 사람이 누르세요. 그록봇은 그 직전까지 준비하게 하면 됩니다.
참고 자료(5)

4. 그록봇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쓸 곳이 보였으니 이번엔 저울에 올려 봅시다. 좋은 점만 듣고 설치하면 꼭 한 번은 "어, 이건 몰랐는데?" 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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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록봇의 장점과 단점은 같은 열쇠에서 나옵니다. 여러분 대신 로그인해서 일하니까 편하고, 바로 그래서 조심해야 하죠.

장점

  • 노트북을 덮어도 일한다: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돌아가니 밤새 걸리는 조사나 예약 작업을 맡길 수 있습니다.
  • API 없는 사이트도 다룬다: 브라우저에 로그인만 해 두면 연동 도구가 닿지 않던 곳까지 갑니다.
  • 팀으로 굴린다: 직무별로 봇을 여러 개 두고, 각자 기억을 따로 유지하면서도 그룹 채팅에서 한 번에 지시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자들이 "가장 강력한 기능"으로 꼽는 부분이고, 경쟁 서비스와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이에요.
  • 설정이 대화다: 워크플로 빌더에서 블록을 이어 붙이는 대신, 메시지로 직무와 금지 사항을 말해 주면 됩니다.
  • 들어가는 문이 많다: Cursor 유료 요금제, SuperGrok 계열, X Subscription 등 이미 쓰는 구독에 포함된 경우가 많고, macOS·Windows·Linux·iPhone을 지원합니다.

단점

  • 봇끼리 로그인이 공유된다: 2번 섹션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봇을 나눠도 권한은 안 나뉩니다.
  • 한국어가 아직 어색하다: 실사용 후기에 따르면 영어는 무난한데 한국어는 예전 AI처럼 어색한 표현이 섞입니다. 대화로 확인하는 데는 문제없지만, 한국어 최종 결과물은 한 번 다듬는 게 좋다는 평이에요.
  • "지금 일하는 중이야?"를 묻게 된다: 작업이 진행 중인지 끝났는지 화면만 봐서는 모를 때가 있습니다.
  • 아직 흔들린다: 출시 초기엔 클라우드 컴퓨터 접속, 루틴 생성, 플러그인 연결이 몇 시간씩 안 되는 장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업데이트가 쏟아지며 안정되는 중이지만, 업무의 핵심 흐름을 통째로 맡기기엔 아직 이릅니다.
  • 모델을 고를 수 없다: 어떤 모델이 일할지 서비스가 정하고, 그 구성도 바뀔 수 있습니다.
  • 비용이 예측하기 어렵다: 주간 포함 사용량을 넘기면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어요. 사용량은 메시지 수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밟은 단계와 토큰으로 계산돼서, 긴 작업 하나가 무료 체험 크레딧을 통째로 먹기도 합니다. 다만 실사용자들은 처음 세팅할 때만 많이 쓰고, 이후엔 루틴 위주라 넉넉하다고도 말합니다.
  • 외부 콘텐츠에 휘둘릴 수 있다: 웹 페이지나 메일 속 문장이 봇을 엉뚱하게 움직이는 프롬프트 인젝션은 여러 겹의 방어로 줄일 뿐 없앨 수는 없다고 공식 문서도 인정합니다.
참고 자료(4)

5. dots·Muse·Spark, 비슷한 서비스들은 각각 무엇이 좋고 아쉬울까?

그록봇 혼자만 이런 걸 하는 건 아닙니다. 같은 자리를 노리는 서비스가 셋이나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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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의 기본 스펙은 거의 같습니다. 모두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갖고, 사용자가 없어도 일하고, 앱을 연결해 쓰고, 위험한 일 앞에서는 승인을 받아요. 차이는 어느 회사 생태계에 붙어 있고, 무엇에 강하고, 어디서 쓸 수 있느냐입니다. 하나씩 볼게요.

그록봇 (xAI) — 봇 여러 개를 팀으로 굴리는 쪽

앞에서 충분히 봤으니 요점만 정리합니다.

  • 👍 직무별 봇 여러 개를 두고 서로 일을 넘기게 하는 팀 운영이 이미 된다
  • 👍 연결 앱이 없는 사이트도 브라우저로 다루고, 한 번 보여 주면 배운다
  • 👍 GitHub·Sentry·Linear 이벤트로 루틴을 거는 등 개발 업무와 궁합이 좋다
  • 👎 별도 앱을 깔아야 하고, 봇끼리 로그인이 공유된다
  • 👎 한국어 결과물이 어색하고, 기능이 몇 주 단위로 바뀐다

dots (OpenAI) — ChatGPT 안에 사는 쪽

9월 29일 OpenAI 데브데이에서 공개됐고, GPT-6 Astra 모델로 돌아갑니다. 넷 중 그록봇과 가장 닮았어요. 발표 당일 dot.com 주소가 그록봇 페이지로 연결돼 있어서 화제가 됐을 정도로, 두 회사도 서로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 👍 많은 사람이 하루 종일 켜 두는 ChatGPT 안에 있다. Slack·Microsoft Teams로도 연락이 오고, 10월부터는 모바일 앱에서도 만들 수 있다
  • 👍 플러그인으로 4,000개가 넘는 앱에 연결되고, Codex 스레드와 자동화까지 이어서 다룬다
  • 👍 쉬는 동안엔 읽기 전용으로만 미리 조사해 둔다. 먼저 움직이되 함부로 바꾸지는 않게 설계했다
  • 👎 출시 시점엔 사용자당 1개다. 여러 개를 팀으로 굴리는 건 아직 계획 단계
  • 👎 ChatGPT Pro·Business Premium 같은 상위 요금제에서만 열렸고, 유럽경제지역·영국·스위스의 Pro 사용자는 출시 때 빠졌다

Muse (Meta) — 생활 심부름에 강한 쪽

9월 8일 미국에서 출시됐고, Meta의 Muse Spark 모델로 돌아갑니다. 업무보다 일상 잔심부름에 초점을 맞췄어요.

  • 👍 무료로 시작할 수 있다. 많이 쓰면 유료 등급(보도 기준 월 20달러·100달러)으로 올라간다
  • 👍 앱·웹뿐 아니라 WhatsApp 안에서 메시지 보내듯 일을 시킨다
  • 👍 여행 예약, 레스토랑·공연 예매, 장보기, 양식 작성에 강하고, 별도 보안 에이전트가 행동을 인터넷에 내보내기 전에 한 번 더 검토한다
  • 👎 공식적으로는 미국 18세 이상만 쓸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VPN이나 원격 브라우저로 미국 접속 환경을 만들어 우회 가입한 사용자도 많다. 9월 말에는 "Muse VPN" 검색량이 치솟았을 정도다. 공식 지원 지역이 아닌 만큼 약관 위반으로 계정이 제한될 수 있고, 결제·환불·고객 지원도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 👎 유료 등급의 정확한 사용 한도가 공개되지 않았고, 개인 정보를 맡기는 데 대한 신뢰 우려도 나온다

Gemini Spark (Google) —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붙어 있는 쪽

5월 구글 I/O에서 공개된 뒤 꾸준히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7월부터는 미국 AI Pro(월 약 20달러) 사용자에게도 열렸고, AI Ultra는 일부 지역을 빼고 전 세계로 확대됐어요.

  • 👍 Gmail·드라이브·문서·시트·캘린더와 처음부터 붙어 있다. 시트와 슬라이드를 직접 고치는 것까지 된다
  • 👍 스킬(재사용 지침)과 스케줄(시간·조건 트리거)을 지원하고, 동시에 15개 안팎의 작업을 돌린다
  • 👎 구글 바깥 서비스와의 연결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 👎 구글 스스로 "묻지 않고 정보를 공유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며 지켜보라고 안내한다
  • 👎 유럽경제지역·영국·스위스·나이지리아에서는 쓸 수 없고, 무료 사용자에겐 열리지 않았다

한 장으로 비교하면

비교 항목그록봇dotsMuseGemini Spark
회사xAIOpenAIMetaGoogle
공개2026.82026.92026.92026.5
쓰는 곳별도 데스크톱·iPhone 앱ChatGPT 안 + Slack·Teams앱·웹·WhatsAppGemini 앱·웹·Mac
여러 개 운영◎ 직무별 팀△ 기본 1개△ 개인 비서 1명○ 작업 여러 개 동시
강한 영역API 없는 사이트, 개발 업무ChatGPT·Codex 생태계예약·쇼핑 등 생활구글 워크스페이스
들어가는 문Cursor 유료·SuperGrok 등에 포함ChatGPT 상위 요금제무료 + 유료 등급Google AI Pro·Ultra
이용 지역 메모클라우드 컴퓨터는 미국에서 실행일부 유럽 지역 Pro 제외공식은 미국 한정(국내 우회 가입 사례 많음)일부 유럽·나이지리아 제외

하나 덧붙이면, xAI에는 이름이 비슷한 그록 빌드(Grok Build)도 있습니다. 이건 터미널에 설치하는 코딩 에이전트예요. 내 노트북의 프로젝트 폴더에서 코드를 읽고 고치고, 터미널을 닫으면 같이 꺼집니다. 그록봇과는 반대죠. 그래서 코드는 그록 빌드로, 코드 바깥의 반복 업무는 그록봇으로 나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누구를 써야 하냐고요? 7번 섹션의 체크리스트에서 직접 판정해 보겠습니다.

참고 자료(12)

6. 안전하게 맡기려면 무엇을 설정해야 할까?

넷 중 무엇을 고르든, 로그인을 맡기는 서비스라면 안전장치부터 걸어야 합니다. 원리는 비슷하니 여기서는 그록봇 기준으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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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단순합니다. 조사와 정리는 봇이 혼자 끝내고, 돈을 쓰거나 밖으로 뭔가 보내기 전에는 반드시 여러분에게 확인받게 만드는 거예요. 회사에서 신입이 결재를 올리는 것과 같은 구조죠.

① 요청 문장에 경계를 적는다 공식 문서가 "가장 강력한 경계"라고 부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예산 변경안을 만들되 캠페인은 직접 바꾸지 마. 현재 값, 제안 값, 예상 효과를 보여 주고 승인을 요청해"처럼, 무엇을 바꿔도 되고 어디서 멈출지를 첫 메시지에 적어 두세요.

② 승인 카드를 읽고 누른다 위험한 행동 앞에서 봇이 카드를 띄웁니다. Allow once는 이번 한 번만, Always allow는 같은 종류를 앞으로 계속, Deny는 거절이에요. 대상과 효과를 설명할 수 없다면 누르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승인은 앞으로의 일만 막을 뿐, 이미 끝난 일을 되돌려 주진 않아요.

③ Auto-review 규칙을 추가한다 봇의 행동을 별도 검토 모델이 먼저 살펴보는 장치입니다. Settings > General > Auto-review의 Custom Rules에 Ask first 규칙을 넣어 두세요. 규칙이 겹치면 Ask first가 이깁니다. 다만 검토 모델도 결국 AI의 판단이라, 계정 권한을 줄이는 일을 대신해 주진 못합니다.

④ 비밀번호는 봇에게 주지 않는다 로그인, 2단계 인증, 결제 단계가 오면 봇이 컴퓨터 화면을 넘겨줍니다. 여러분이 직접 입력하고 돌려주면 봇은 비밀번호를 보지 못하고 로그인 상태만 이어받아요. 지원되는 서비스는 입력값이 가려지고 대화 기록에서도 빠지는 Secure Form으로 받습니다. 대화창에 비밀번호나 인증 코드를 붙여 넣는 건 금지예요. 최근엔 카드 사진을 채팅으로 보내면 결제까지 해 주는 기능도 생겼는데, 편해 보여도 연습 단계에선 쓰지 마세요.

⑤ 로컬 실행은 꺼 둔다 Settings > Computer > Your computer의 실행 정책을 Never allow로 두세요. 내 노트북 파일이 꼭 필요할 때만 Ask every time으로 바꾸면 됩니다.

⑥ 멈추는 법을 안다 "Stop now"라고 보내면 바로 멈춥니다. 앱을 닫는 건 멈춤이 아니에요. 클라우드 작업은 계속 돌아갑니다.

기업용(Enterprise)에서는 관리자가 접속 가능한 도메인 목록, Auto-review 강제, 행동 기록 저장 같은 조직 단위 통제를 추가로 걸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3)

7. 나에게 맞는 서비스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설치 버튼을 누르기 전에 3분만 투자해 볼까요? 아래 세 단계 체크리스트에 솔직하게 표시해 보면, 무엇부터 시험할지 꽤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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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애초에 상시 실행형 에이전트가 필요한 일인가요?

  • 매주 또는 매일, 비슷한 절차로 반복하는 업무가 있다
  • 그 업무가 두 개 이상의 도구나 사이트를 오간다
  •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밤, 회의 중)에 진행돼도 괜찮다
  • 연동(API)이 없어서 지금은 손으로 복붙하는 사이트가 있다
  • 결과를 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표, 초안, 스크린샷 등)
  • 실패해도 "실패했다"는 보고만 받으면 큰 문제가 없다

판정 – 4개 이상이면 시간을 꽤 돌려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2~3개라면 일반 채팅형 AI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1개 이하라면 아직 구독을 늘릴 때가 아닙니다. 그 돈으로 치킨을 드세요.

✅ 2단계. 네 서비스 중 무엇이 나와 맞나요?

해당하는 줄에 체크하고, 체크가 가장 많이 몰린 서비스부터 시험해 보세요.

체크이런 상황이라면먼저 볼 서비스
[ ]이미 Cursor 유료 요금제나 SuperGrok을 쓰고 있다그록봇
[ ]직무별로 봇을 여러 개 두고 서로 일을 넘기게 하고 싶다그록봇
[ ]네이버·카페처럼 연결 앱이 없는 국내 사이트를 다뤄야 한다그록봇 (다른 서비스도 브라우저 사용은 가능하니 비교 시험 권장)
[ ]GitHub·Sentry 알림에 반응하는 개발 업무를 맡기고 싶다그록봇
[ ]하루 종일 ChatGPT를 켜 두고, Codex로 코딩한다dots
[ ]진행 상황을 Slack이나 Teams로 받고 싶다dots (그록봇도 Team Bot으로 Slack 지원)
[ ]업무 자료가 대부분 Gmail·드라이브·캘린더에 있다Gemini Spark
[ ]이미 Google AI Pro나 Ultra를 구독 중이다Gemini Spark
[ ]업무보다 예약·장보기 같은 생활 심부름이 많다Muse (한국에서는 공식 미지원)
[ ]일단 무료로 맛만 보고 싶다Muse (한국에서는 공식 미지원)
[ ]작업 대상이 내 노트북에 있는 코드다그록 빌드 같은 코딩 에이전트

판정 – 정답 하나를 고르는 표가 아닙니다. 내 자료와 내 결제가 이미 있는 쪽부터 시험하는 게 가장 수월하다는 뜻이에요.

🇰🇷 한국에서 쓴다면 이것도 확인하세요

  • 쓰려는 서비스가 한국 계정에서 공식으로 열려 있는지 가입 화면에서 확인했다(Muse는 공식 미국 한정, dots와 Spark는 국가별로 순차 확대)
  • VPN으로 우회 가입할 생각이라면, 약관 위반에 따른 계정 제한 가능성과 결제·환불 문제를 감수할 수 있는지 따져 봤다. 회사 업무 계정이라면 우회 가입은 피하는 게 좋다
  • 결과물이 한국어 문서라면, 짧은 과제로 한국어 품질을 먼저 시험해 봤다

✅ 3단계. 켜기 전에 안전 준비는 됐나요? (하나라도 비어 있으면 아직 이릅니다)

  • 봇에게 맡길 계정은 업무에 필요한 권한만 있다(결제·관리자 권한 없음)
  • 외부 발송·결제·삭제는 승인을 받게 하겠다고 정했다
  • 비밀번호는 대화창이 아니라 화면 넘겨받기나 보안 입력 창으로만 넣는다
  • 회사 계정이라면 사내 보안 정책과 데이터 처리 위치를 확인했다
  • 포함 사용량, 추가 결제 설정, 월 한도를 확인했다
  • 첫 작업은 가짜 데이터나 공개 자료로 시험한다

세 단계를 다 통과했고 그록봇이 1순위로 나왔다면, 이제 설치하러 가 볼까요?

참고 자료(6)

8. 그록봇은 어떻게 설치하고 첫 봇을 만들까?

이제 실제로 깔아 보겠습니다. 6번에서 정한 안전장치를 중간중간 끼워 넣으면서 순서대로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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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 요금제부터 확인하기

그록봇은 따로 파는 구독이 없고, 다른 구독에 포함돼 있습니다. 2026년 10월 현재 공식 안내 기준으로 들어가는 길은 세 가지예요.

  • The X Subscription의 Premium·Super·Ultra (Plus·Free는 미포함)
  • 기존 Cursor 유료 요금제(Pro·Pro+·Ultra)와 Cursor Teams
  • SuperGrok 계열(SuperGrok·Plus·Heavy)이나 X Premium+ 구독을 Cursor 계정에 연결 (SuperGrok Lite는 불가)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요금제마다 주간 포함 사용량이 다르고, 구독을 여러 개 갖고 있어도 합쳐지지 않습니다. 더 큰 쪽 하나만 적용돼요.
  • SuperGrok 연결은 한 번 하면 해제하거나 다른 계정으로 옮길 수 없습니다. 어느 Cursor 계정에 연결할지 먼저 정하세요.
  • 무료 체험은 7일 기간과 사용량 크레딧이 같이 걸려 있습니다.

참고로 출시 직후엔 월 300달러짜리 최상위 요금제에서만 쓸 수 있어서 "입문 문턱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많았어요. 8월 말부터 포함 요금제가 넓어졌고, 이렇게 몇 주 단위로 바뀌어 왔으니 가입 직전에 공식 Plans 페이지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Step 1. 설치하기

x.ai/bot 또는 Cursor 대시보드의 Grok Bot 페이지에서 Download Grok Bot으로 설치 파일을 받습니다. 데스크톱은 macOS(Apple 실리콘·Intel), Windows(x64·Arm64), Linux(x64·Arm64)를 지원하고, iPhone(iOS 18 이상)은 App Store에서 받으면 됩니다. Android 앱도 9월에 나왔다는 보도가 있으니 필요하면 스토어에서 찾아보세요. 앱은 업데이트를 알아서 확인합니다.

Step 2. 로그인하기

시작 화면에서 Sign in을 누르고 브라우저에서 인증을 마칩니다. 그록봇은 Cursor 계정을 쓰기 때문에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어요. 계정이 예전 개인정보 보호 모드(Privacy Mode Legacy)라면, 클라우드 저장이 필요해서 새 Privacy Mode로 바꾸라는 안내가 뜹니다.

Step 3. 첫 봇에게 직무 주기

로그인하면 "Grok Bot"이라는 기본 봇이 자동으로 생깁니다. 새 봇은 사이드바의 +(New Bot)로 만들어요.

여기서 3번 섹션의 광고 캠페인 사례를 떠올려 주세요. 실사용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요령은 봇은 실제 업무의 가장 작은 단위로 만들고, 묶는 건 그룹 채팅으로 한다는 겁니다. "마케팅 봇" 하나보다 "A 캠페인 리포트 봇"과 "B 캠페인 리포트 봇" 둘이 낫다는 거죠. 카테고리는 나중에 그룹으로 묶으면 됩니다.

첫 메시지에는 직무, 범위, 금지 사항을 적고 기억해 달라고 하세요.

너의 직무는 '내 GitHub PR 정리'야.
대상은 내가 만든 PR만이야. 다른 사람의 PR은 보지 마.
내가 요청하면 리뷰 코멘트를 읽고, 수정해야 할 것과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을 나눠서 정리해 줘.
코드를 직접 수정하거나 코멘트를 달거나 PR을 머지하지 마.
외부로 무언가 보내기 전에는 반드시 나에게 물어봐.
이 규칙을 앞으로도 기억해 줘.

Step 4. 안전한 첫 작업 맡기기

처음에는 외부 연결 없이, 결과를 눈으로 대조할 수 있는 일로 시작합니다. 문서 하나를 첨부하고 이렇게 요청해 보세요.

이 문서를 다섯 줄로 요약해 줘.
날짜·결정 사항·열린 질문은 따로 모아서 각각 문서의 어느 부분인지 표시해 줘.
원본 파일은 바꾸지 마. 외부 사이트 접속이나 계정 연결은 하지 마.

작업이 끝났는지 헷갈리면 그냥 "지금 진행 중이야?"라고 물어보세요. 진행 중인지, 끝났는지, 문제가 생겼는지 답해 줍니다.

Step 5. 도구 연결과 안전 설정

결과가 괜찮다면 이제 필요한 앱만 연결합니다. 사이드바의 Connect apps에서 GitHub 같은 앱을 연결하거나, 봇이 로그인을 요청하면 Open computer로 화면을 넘겨받아 직접 입력하세요. 그리고 이 시점에 6번 섹션의 두 가지를 설정합니다. Auto-review에 "외부 메일·메시지 발송 전에는 먼저 묻기" 같은 Ask first 규칙을 넣고, 로컬 실행 정책을 Never allow로 두세요.

Step 6. 스킬로 저장하고, 그다음에 루틴

같은 작업이 두세 번 안정적으로 끝났다면 "방금 한 과정을 'PR 리뷰 정리'라는 스킬로 저장해 줘"라고 요청합니다. 브라우저 작업이라면 화면 위의 Teach a task로 한 번 직접 보여 줘도 됩니다.

루틴은 그다음입니다. "평일 오전 9시에 'PR 리뷰 정리' 스킬을 실행해서 결과를 이 대화에 올려 줘. 자료를 못 가져오면 예전 데이터로 때우지 말고 실패했다고 알려 줘."처럼 시간, 결과를 둘 곳, 실패했을 때 할 일까지 적으세요. 만든 뒤에는 Test로 시험해 보는데, 시험 실행도 실제로 일을 한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 한 번 해 보기 → 스킬로 저장 → 루틴으로 자동화입니다. 처음부터 루틴을 걸면, 틀린 일을 매일 아침 9시 정각에 성실하게 반복하는 봇을 얻게 됩니다.

참고 자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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